청약통장 7년 900만원, 가점 인플레 앞에서 해지를 선택했습니다
청약통장을 7년 넣고 900만원을 낸 뒤 얼마 전 해지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니 올해 들어서만 저 같은 사람이 44만명 넘게 나왔다고 합니다. 숫자로 확인하고 나니, 제가 느꼈던 게 착각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입자 이탈, 체감과 다르지 않았던 숫자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2,574만 524명입니다. 1년 전인 2025년 8월(2,637만 3,269명)과 비교하면 63만 2,745명이 줄었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사이에만 44만 3,583명이 빠졌습니다. 지난해 연간 감소폭이 30만 1,11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감소 속도가 이미 지난해 전체를 넘어선 셈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가점은 65.81점으로,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022년 47.69점까지 떨어졌던 평균 가점이 2023년 56.17점, 2024년 59.68점을 거쳐 2025년 65점대로 올라선 흐름입니다. 저는 이 흐름을 뉴스보다 먼저, 통장을 유지할지 말지를 고민하면서 체감했습니다. 서울 평균 청약가점 추이 연도 평균 가점 2022년 47.69점 2023년 56.17점 2024년 59.68점 2025년 65.81점 7년, 900만원, 그리고 가입기간 점수의 실체 저는 7년간 통장을 유지하며 총 900만원을 냈습니다. 단순히 나눠보면 84개월 동안 월평균 약 10만 7,000원을 넣은 셈입니다. 적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했는데, 청약가점 84점 만점 구조를 다시 뜯어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 수 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으로 구성됩니다. 가입기간은 6개월 미만 1점에서 시작해 1년마다 1점씩 올라가고 15년 이상이어야 17점 만점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7년 차 통장은 대략 8~9점, 84점 만점 중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칩니다. 1...